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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기는 치면세균막… 주기적인 관리로 치아·잇몸 지켜야 -조선일보 기획기사
등록일 2019.06.18 작성자 관리자 조회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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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방치과ㆍ구강보건학회 구강 건강 지키기 

매일 생기는 치면세균막… 주기적인 관리로 치아·잇몸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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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치아우식)와 잇몸병(치주질환)의 주범, 치면세균막(치태) / 형광 검사로 치면세균막 관찰. / 치면세균막 착색.
충치(치아우식)와 잇몸병(치주질환)의 주범, 치면세균막(치태) / 형광 검사로 치면세균막 관찰. / 치면세균막 착색.
치면세균막(사진)은 구강 내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바이오필름(oral bio film)으로, 평상시에는 정상세균총이 단단한 치면에 부착되어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의 새로운 집락화(균이 무리를 이루는 현상)를 막고, 구강의 작은 환경 변화에도 항상성을 유지하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흡한 구강관리와 부적절한 식이습관 등이 지속되면, 정상세균총의 균형이 깨지고 병적 세균총이 우세하게 되며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등 구강 질병을 야기하는 1차적인 원인이 된다.

구강바이오필름을 구성하는 세균은 현재 약 700여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초기부착에 관여하는 세균은 호기성, 그람 양성의 연쇄상구균, 방선균 등이며, 후기부착에는 혐기성, 그람 음성의 Fusobacterium necleatum, Treponema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이 치면세균막을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치과 임상에서는 식용성분의 착색액을 이용해 치면세균막을 붉게 또는 푸르게 물들인다. 오래된 치면세균막일수록 더욱 색깔이 진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푸른 빛의 파장에 대해 붉은 색 형광을 발현하는 치면세균막의 특성을 이용, 형광치면세균막 검사도 개발돼 많이 활용되고 있다. ...


일반인이 칫솔질을 통해 치면세균막을 완벽히 제거할 수는 없다. 제거한다 하더라도, 수 분 만에 치면세균막은 다시 형성돼 집락을 이루고 성장해 간다. 따라서 사람들은 매일 칫솔, 치간칫솔, 치실 등을 이용하여 치면세균막을 적절히 제거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하면 치면세균막에서 나온 독소, 산 성분이 잇몸병과 충치를 발생시키며, 오래된 치면세균막은 타액의 무기질 성분에 의해 석회화돼 거친 표면의 치석이 된다. 이 치석에는 치면세균막이 더욱 잘 달라붙어 병원성은 더욱 커진다. 특히 치아뿌리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에 형성된 치석과 치면세균막은 잇몸뼈의 염증과 괴사를 부르며, 결국엔 치아가 흔들리게 되고 치아를 뽑게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잇몸뼈가 녹거나 치아를 잃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치면세균막을 잘 관리해야 한다. 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부위는 치면세균막이 잘 침착되는 곳이다. 바로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부위(치은 열구/치주낭), 치아와 치아 사이(치간부)가 중요하다.


적절한 굵기와 탄력의 칫솔모를 가진 칫솔과 치간부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치간칫솔, 또는 치실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치면세균막을 제거할 수 있다. 항균 구강양치액 또한 칫솔질이 닿지 않는 곳의 치면세균막 감  소에 효과적이다. 예방치과에서는 환자에게 이러한 구강관리용품의 올바른 활용법을 교육하고 적절한 제품들을 맞춤형으로 처방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칫솔질을 할 때 습관적으로 닦는 곳만을 닦는다. 때문에 구강 내에서 칫솔질이 닿지 않는 곳이 계속 존재하게 된다. 이런 부분들은 치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해당 부위를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