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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전신건강의 척도, "약국 구강 상담능력 키워라" - 약사공론
등록일 2018.10.10 작성자 관리자 조회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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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전신건강의 척도, "약국 구강 상담능력 키워라"

경북대 송근배 교수, 약사공론-충치예방연구회 교육과정 첫 강의

지난 8일 열린 구강건강 약국상담 교육 첫 강의.


"구강관리를 잘 하면 전신적 저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

약사공론-충치예방연구회가 공동으로 지난 8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구강건강 약국상담 교육과정' 1주차 강의가 열렸다. 월요일 저녁 8시라는 늦은 시간임에도 약사 60여명이 몰려 구강 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첫 강의는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을 역임한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송근배 교수(충치예방연구회 공동회장)가 '구강질환과 전신건강'을 주제로 진행했다.

송 교수는 구강병이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관리와 예방 측면에서 약사 역할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고령화로 인해 구강관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약사의 상담능력 배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외래 다빈도 상병을 살펴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위, 치아우식증이 6위를 차지할 정도 구강 질환 진료가 크게 늘고 있다. 이 중 어린이는 '충치', 어른은 '잇몸질환'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송근배 교수.

송 교수는 "치주질환은 생활습관 질환으로 봐야 하는 게 맞다"며 "전신질환과도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환자별 맞춤형 셀프케어가 필요한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령뿐 아니라 교육수준, 사회적경제 상태와 더불어 흡연, 음주, 고혈압, 스트레스 등이 치주질환과 다양한 관련성을 갖는다며 구강과 전신질환 관련성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치주질환과 심혈관질환은 잠재적 위험요인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당뇨병도 구강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diabetes association)가 피로감, 체중감소, 시력감퇴, 다뇨, 손발저림에 이어 치주염을 전형적인 당뇨 초기증상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송 교수는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는 치주염, 치아우식증 등의 발병을 일으킨다"며 "당뇨병환자는 타액분비량의 감소와 타액 내 포도당 농도 증가로 인해 구강 내 청정작용이 감소하고 치면세균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신 역시 치주질환과 연관성이 높다.

임신한 여성의 경우 신체적 피로, 입덧, 정서적 불안으로 구강위생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향을 보인다. 송 교수는 "임신성 치은염은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과 신체 내 생화학적 변화는 구강점막을 과민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구강관리로 전신의 저항력을 높일 것을 강조하고 약국에서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 적절한 상담이 이뤄지길 바랐다.

그는 "세균 침범 시 타액과 구강점막, 식도, 기도의 점액이 최초의 방어벽을 형성한다"며 "입 속이 깨끗하면 방어기능이 향상된다"고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국의 구강 상담능력 키워라"


다음 강의는 10월 15일 월요일 저녁 8시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다. 콩세알튼튼예방치과의원 이병진 원장이 '구강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강의한다. 로컬 치과의사와 약사간 진솔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기대된다.

1주차 강의를 놓친 약사들도 2주차부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약사공론 홈페이지 '구강건강 약국상담 교육과정' 배너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사원문보기 ->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97489&table=article&category=B